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길드워를 안했던 이유, 길드워2를 하게 된 이유

길드워1의 Jora누님과 Svanir(아마도)

과거로 돌아가 길드워(길드워1) 이야기부터 한다면,

"길드워? 길드끼리 싸우나보다. 길드안에서 투닥거리는거 싫은데 안해야지."

이래서 안했다. 길드워2 역시 높은 평점과 좋은 반응을 보면서도 같은 이유로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왜 하게 되었냐면, 트레일러 하나 보고(...)


길드워2에는 확팩이 없다. 대신 리빙월드라는 스토리 컨텐츠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어, 스토리에 따라 지형이 바뀐다거나 NPC들이 죽어나간다거나 하는 일종의 (소)격변이 연속해서 일어난다. 그리고 리빙월드 시즌1은 길드워2의 중심 도시인 Lion's Arch가 대파되는 전투를 겪으면서 마무리 되게 된다. 우연히 보게 된 이 시즌1을 마무리하는 영상안에서 유화풍의 간지와 함께 스토리에 힘이 팍팍들어간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고, 플레이 해본 결과 기대 이상.

길드워2는 상당히 독특한 게임이었다. 비슷한 게임을 꼽으라면, 내 생각에는 스카이림? 세계가 플레이어 없이도 돌아간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비슷하달까? 여기저기서 퀘스트/이벤트가 튀어나오는 것도 비슷하다. 스카이림을 재미있게 즐긴 사람이라면 길드워2도 아마 괜찮을 것 같다.

아무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왜 이 게임 이름은 길드워일까? 하면, 길드워의 의미는 이 세계관 안에서 "세계대전"정도 된다. 각자의 이익을 쫓는 길드의 영향력이 국가단위로 커지면서 길드들 사이에 이권다툼이 국가간의 전쟁으로 번진 것이 바로 '길드워'다. 3차 길드워까지 벌어졌고, 3차 길드워로 인해 인간왕국이 쫄딱 망한 후의 세계가 길드워1의 세계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 25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가 길드워2. 뭔가 자본주의와 전쟁의 폐해를 적당히 짬뽕(여러분 3차 세계대전 일어나면 우리도 망하는겁니다!)해서 넣어놨달까.

그럼 시즌1 recap 영상으로 마무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