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일 일요일

월드보스/할로윈 업적

 할로윈 특별상품 캔디콘 고블러!(http://wiki.guildwars2.com/wiki/Candy_Corn_Gobbler) 가 너무 가지고 싶어서 오랜만에 월드보스들이나 잡으면서 용돈벌이. 테콰틀을 잡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골렘mk2랑

졸막이의 발톱Claw of Jormag이라는 꼬맹이를 잡았다.

솔직히 이 녀석은 잡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걸린다, 테콰틀같은 긴장감도 없고...

아무튼 고블러를 샀는데 생각한것보다 버프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이거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원하는건 그냥 아무 던전이나 상관없이 고블러 하나 가지고 음식/포션 신경 안쓰고 살자! 였는데 이거 젬으로 사는(하지만 아무도 사지 않는) 부스트 같은거였다....

암튼 이왕 산 거 잘 써야지. 할로윈 매드킹 코스프레 옷도 사고 싶었지만 700젬 너무 비쌈.

할로윈 업적이 1분 안에 블러드 프린스 잡기랑, 할로윈 피니셔(다운 된 플레이어 마무리 하는 기술) 20번 사용하기가 있어서 할로윈 피니셔를 쓰기위해 오랜만에 pvp...

 큐가 잡히는 동안 Lion's Arch=LA에서 점핑 퍼즐

20번 쾅쾅 하는데 4판 걸렸다. 오랜만에 하니까 더 못하는 것 같지만 팀원들을 잘만나서, 운좋게 한판 빼고 다 이김. 그나저나 shatter 빌드인데 도적 상대로는 mind wrack 한번 빗나가면 죽는다. 하지만 괜찮아 팀원들이 캐리해주니까...

11월 4일에 story update되니 아마 그 전에만 블러드프린스를 잡아주면 되지 않을지?!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엘리멘탈리스트 Elementalist


내 첫 캐릭터인 Norn elementalist(다른 직업 쪼렙들 만들다보니 슬롯이 부족해서 캐삭했지만). 엘리멘탈리스트를 고른 이유는, 유튜브에서 각 직업 영상 찾아보다가 Ride the Lightning 이라는 스킬이 너무 멋져보여서.

사실 이런 영상은 아니고 WvW 영상이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엘리멘탈리스트에 대해서 말하자면 불/물/바람/대지 마법을 사용하는 일종의 마법사다. WvW, PvP, PvE 모두 다재다능하며 엔지니어 다음으로 사용하는 스킬 수가 많은 직업으로 손이 바쁜 직업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용자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큰 느낌. 특히 PvP에서 적군으로 만날 때, 같은 빌드인데도 상대하는 난이도가 정말 천차만별이고, 직접 플레이해봐도 내가 정말 효율적인 스킬 사용을 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힘든 상황이 자주 나온다. 힐만 하고 딜을 못하고 있다거나, 딜만 하고 힐 스킬을 제때 못 쓴다거나. 힐도 하고 딜도 하다보면 boon(gw에서는 버프를 분이라고 부른다)을 못챙기고 있고...

엘리멘탈리스트를 플레이하며 느낀 점은

1. PvE
might boon을 통해서 파티의 DPS를 대폭 상승시킬 수 있고, 단일 DPS 역시 상위권. 하지만 방어적 측면이 좀 취약하다. 개인적인 무적이나 반사는 있긴 한데, 파티를 원거리 공격으로 부터 보호하는 스킬은 하나 있는것이 쿨타임이 너무 길다. 그리고 여러가지 힐 스킬도 있는데, 파티원들이 정신없이 얻어맞고 있는걸 커버해 줄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난장판이 되기 시작하면 경갑을 입고 피통도 적은 엘리멘탈리스트도 살아남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파티원들이 기본이 되어있다면 강력한 딜과 파티보조로 큰 존재감(플레이하는 자기만 알지만 ㅠㅠ)을 뽐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의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조금만 실수해도 가장 먼저 바닥에 눕게 될 것이다.

2. PvP
PvP에선 만능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거점 점령/방어, 팀파이트 모두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단/단 엘리는 근접직업이라는 걸 잊고 원거리처럼 플레이하다 많이 삽질했다... 1대 1에서는 모든 직업을 상대 가능하고, 불리하면 안죽고 도망치는 것도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 거점 방어하면서 2대 1 정도도 어느정도 할 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잘하는 도적이 끼어있는 경우에는 순식간에 녹아버려서 힘들었다.
PvP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라면 무난하게 그냥 안죽고 싸우거나 도주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폭딜을 넣으려면 스킬을 정말 다 맞추면서 로테이션도 틀리지 않고 넣어야한다. 이게 1:1이라면 약간 실수해도 결국 이기긴 이기는데, 이렇게 시간 끌다가 적군이 한명 추가되면 결국엔 도망치거나 죽게 된다. 그래서 1:1 상황에서 순식간에 상대를 녹여버리는게 중요한데, 여기서 잘하는 엘리와 못하는 엘리가 갈리는 것 같다. 마이트 스택을 슉슉 쌓고 스킬 로테이션도 완벽하게 들어가서 확 녹여버릴 때는 정말 기분 좋은데 내가 할 때는 항상 잘 되는게 아니라서...

3. WvW
WvW는 저그를 열심히 쫓아 다닌게 다라서... 스태프 엘리 스킬이 몇가지 좋은것들이 있긴 하지만 딱히 뭐라 할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나중에 다시 키운 Sylvari Elementalist

아무튼 엘리를 열심히 키우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엘리는 접어두고 메스머를 키우게 되었는데, 나중에 메스머로 열심히 PvP를 하다가 너무 잘하는 엘리를 보고 감동먹어서 결국 엘리도 하나 다시 만들어서 만렙을 찍게 되었다. 하지만 요새는 PvP보다는 PvE를 즐겨해서, 위에서 말한 PvE에서의 단점들 때문에 결국 자주 플레이 하지는 않게 되었다. 생초보들하고 플레이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엘리는 좀 힘든 면이 있었다.

아, 그리고 엘리는 초반 렙업이 엔지니어 다음으로 헬이었다. 진짜 엄청나게 죽었음. 첫 캐릭이라 그런 점도 있겠지만. 나중에 다시 키울 땐 그냥 Edge of the Mist(EoTM)에서 쭈욱 렙업시켰다.

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할로윈~



이벤트~ 인데 시간이 안나서 잠깐씩만. Mad King's Clock Tower 너무 어렵다.


Lunatic Inquisition은 어떻게 해야 고득점을 하는지 모르겠음. 이것저것 정신이 하나도 없다.

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길드워2 시작하기 - 서버

서버는 World vs. World(WvW)라는 서버간 경쟁 컨텐츠에만 영향을 준다. 다른 모든 컨텐츠는 자신이 어느 서버에 있든 아무 상관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서버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WvW가 길드워2 재미의 1/3 혹은 그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서버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그 서버의 인구 수. 수가 적으면 WvW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제대로 싸우기 힘들다. 거꾸로 말하면 WvW에서 높은 순위를 보이는 서버는 인구가 많은 편이다. 현재 순위를 보면

https://leaderboards.guildwars2.com/en/na/wvw

Rank Name Rating Deviation Volatility Tier
1 Blackgate 2147.9497 135.3795 0.4461 1
2 Tarnished Coast 2135.9685 137.3419 0.4534 1
3 Jade Quarry 2114.3188 137.5054 0.4472 1
4 Sea of Sorrows 1970.9215 147.8769 0.4659 2
5 Fort Aspenwood 1892.4757 144.7256 0.4606 2
6 Yak's Bend 1793.3019 144.6245 0.464 2
7 Crystal Desert 1655.9698 138.7247 0.4618 3
8 Dragonbrand 1647.2489 138.9055 0.4616 3
9 Maguuma 1635.3312 149.0627 0.463 3
10 Stormbluff Isle 1589.8456 139.5742 0.4678 4
11 Isle of Janthir 1564.0686 141.0098 0.461 4
12 Devona's Rest 1534.7307 136.9419 0.4504 5
13 Northern Shiverpeaks 1532.4884 140.1499 0.4652 4
14 Henge of Denravi 1437.9918 139.282 0.4611 5
15 Borlis Pass 1398.3616 139.723 0.4587 5
16 Gate of Madness 1316.4291 137.8999 0.4528 6
17 Darkhaven 1299.3046 137.4693 0.455 6
18 Ehmry Bay 1229.8164 139.4024 0.4644 6
19 Sanctum of Rall 1207.8385 138.492 0.464 8
20 Ferguson's Crossing 1122.0485 136.7922 0.4496 7
21 Sorrow's Furnace 1108.5251 137.714 0.4575 7
22 Kaineng 1101.9521 138.6053 0.4634 7
23 Eredon Terrace 1098.8551 137.4954 0.4529 8
24 Anvil Rock 1014.7046 136.2274 0.4486 8

 이렇게 Tier1~8까지 나누어져있는데, 같은 Tier의 3개의 서버가 서로 같은 전장에서 싸우게 된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WvW를 경험하고 싶다면 Tier1이나 2를 고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Tier 1과 2의 인구가 좀 차이나는 편이지만, Tier 1의 엄청난 대규모 집단 위주의 전투보다 Tier 2의 적당한 규모의 전투에서 나오는 다양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뭐, 사실 이런것보다는 같이 WvW를 할 사람들이 있다면 그 서버로 가는게 가장 좋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Blackgate나 Jade Quarry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WvW가 어떤것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참조. 최근 토너먼트에서 개발진이 WvW 길드에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나름 재미있게 봤다.


Watch live video from GuildWars2 on Twitch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길드워2의 언어장벽

Karka Queen 기다리는 중

아무래도 길드워2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영어가 아닐까. 물론, 스토리/세계관 이해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KOR을 비롯한 한국인 길드에 들어간다면 커뮤니티 측면에서는 영어를 잘 못해도 큰 상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니까.

길드워2 게임 안에서의 영어는 상당히 쉬운 편이다. 대부분의 정보가 NPC와의 대화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구어체의 단순한 문장이 많다. 거기다 왠만하면 음성 더빙이 되어있어서 이해하기 편하다. 왜 굳이 '게임 안'이라고 했냐면 '게임 밖'에서 영어를 볼 일이 많기 때문에. 바로 길드워2 wiki.

살다살다 이런 (훌륭한) 게임은 첨봤는데, 게임 내에서 wiki를 검색하는 명령어가 있다. 예를 들어 'Karka Queen'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게임 안에서 '/wiki karka queen'이라고 치면 웹브라우저에서 wiki페이지를 열어준다. 그러니 이 wiki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면 길드워2는 아주 수월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길드워가 무엇인지 위키에서 찾아보면,

http://wiki.guildwars.com/wiki/The_Guild_Wars

The Guild Wars

Disambig icon.png This article is about the military conflict. For other uses, see Guild Wars (disambiguation).

The Guild Wars were a series of military conflicts between the human kingdoms of the northern continent between 1013 and 1070 AE. When considered separately, they are known as the First, Second, and Third Guild Wars.

Prelude

The 100 years following the Exodus of the Gods were a time of peace and prosperity, especially for the various human nations. Three powerful countries emerged: Kryta, Ascalon, and Orr. Each of these nations was home to its own dynasties, politics, and cultures, but no single country was seen as dominant.
Instead, this was a time of invention and trade. Connections and opportunities led to the creation of guilds. At first, these were economic organizations, a means for merchants to meet, disseminate goods, and set prices. However, the guilds grew beyond the bounds of mere trade. Soon there were guilds geared toward warfare, religion, magical ability, and even social concerns—in short, any purpose that would bring together a group of people.[1]
Because the guilds fostered communication as well as economic prosperity, they transcended borders. For instance, a guild that held sway in Kryta might also have chapters in Orr and Ascalon. They also began to dominate the political arena. A king or council might make a law, but it was the military guilds that were responsible for enforcing the proclamation. In essence, guilds began to hold the real power of human society.

The Guild Wars

Change came in the form of an enormous natural disaster. The volcano off the Krytan coast, which had been used to contain the Bloodstones, erupted. The stones were scattered throughout the land, and the magic they contained seeped into whatever they touched.
Once humanity realized what had occurred, and the potential inherent in the Bloodstones, they attempted to possess them. However, because so much power was held by the guilds, they used their influence over the human nations to vie for control. It became an enormous game of power, prestige, and guile, with countless guilds each struggling to claim the Bloodstones.
This period of strife and warfare was called the Guild Wars.
The Guild Wars lasted for decades. It was not comprised of any single campaign; instead, it encompassed a long-term struggle between a number of distinct factions. Over time, with no clear victor, the quest for dominance embroiled all the human nations. Ascalon, Orr, and Kryta declared war on each other, which caused constant fighting, manipulation, and the deaths of many.
The Guild Wars came to an abrupt and brutal end by the emergence of an even greater threat. The Charr invaded the human kingdoms, and they brought with them such brutality and ferocity that all the other conflicts paled in comparison. The Charr military was a force the human lands were not prepared for; they were used to human tactics and human sentiments. The Charr were another force entirely. They looked at the human countries, weakened by war and infighting, and saw lands ripe for conquering and subjugation.

솔직히 게임 안에서 이렇게 긴 글 읽을 일은 없다. 그리고 위의 내용중에는 길드워 세계관 속의 고유명사들이 많이 나와서 바로바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도 고려하자. 아무튼 본인이 생각할 때 이정도 영어랑은 싸워볼만 하다면(네이버 사전은 당신의 훌륭한 전우입니다) 걱정할 필요 없다.

길드워를 안했던 이유, 길드워2를 하게 된 이유

길드워1의 Jora누님과 Svanir(아마도)

과거로 돌아가 길드워(길드워1) 이야기부터 한다면,

"길드워? 길드끼리 싸우나보다. 길드안에서 투닥거리는거 싫은데 안해야지."

이래서 안했다. 길드워2 역시 높은 평점과 좋은 반응을 보면서도 같은 이유로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왜 하게 되었냐면, 트레일러 하나 보고(...)


길드워2에는 확팩이 없다. 대신 리빙월드라는 스토리 컨텐츠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어, 스토리에 따라 지형이 바뀐다거나 NPC들이 죽어나간다거나 하는 일종의 (소)격변이 연속해서 일어난다. 그리고 리빙월드 시즌1은 길드워2의 중심 도시인 Lion's Arch가 대파되는 전투를 겪으면서 마무리 되게 된다. 우연히 보게 된 이 시즌1을 마무리하는 영상안에서 유화풍의 간지와 함께 스토리에 힘이 팍팍들어간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고, 플레이 해본 결과 기대 이상.

길드워2는 상당히 독특한 게임이었다. 비슷한 게임을 꼽으라면, 내 생각에는 스카이림? 세계가 플레이어 없이도 돌아간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비슷하달까? 여기저기서 퀘스트/이벤트가 튀어나오는 것도 비슷하다. 스카이림을 재미있게 즐긴 사람이라면 길드워2도 아마 괜찮을 것 같다.

아무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왜 이 게임 이름은 길드워일까? 하면, 길드워의 의미는 이 세계관 안에서 "세계대전"정도 된다. 각자의 이익을 쫓는 길드의 영향력이 국가단위로 커지면서 길드들 사이에 이권다툼이 국가간의 전쟁으로 번진 것이 바로 '길드워'다. 3차 길드워까지 벌어졌고, 3차 길드워로 인해 인간왕국이 쫄딱 망한 후의 세계가 길드워1의 세계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 25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가 길드워2. 뭔가 자본주의와 전쟁의 폐해를 적당히 짬뽕(여러분 3차 세계대전 일어나면 우리도 망하는겁니다!)해서 넣어놨달까.

그럼 시즌1 recap 영상으로 마무리.